< 업데이트 2.ㅣ 2022년 7월 10일 정오 >
아베 신조 전 총리 저격범 야마가미의 모친이 심취했던 종교는 통일교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저격되던 당시 통일교 설립자 문선명씨의 아들 문형신씨가 일본에 와 있었고 이것이 범인을 자극했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 업데이트 1.ㅣ 2022년 7월 10일 오전 >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사망하게한 총격범이 자신의 어머니가 심취했던 종교 단체에 대한 원한으로 이번 사건을 저질렀다고 이미 말했기 때문에, 그 종교 단체가 어딘지 계속 찾아보고 있었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이 10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 이 단체는 일본이 아니라 해외에서 생긴 종교' 라고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
기존 포스팅에서 신사본청일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언급했었는데요, 제 추측이 빗나갔나봅니다.
저도 궁금하니 이 종교 단체 관련 정보가 더 확인되면 추가로 업데이트해 보겠습니다!
아베 신조 총격범, 일본 극우 종교 단체 ‘신사본청' 원한으로 아베 살해한 듯
전 일본 총리인 아베 신조(68)가 어제(7월 8일) 나라현 나라시에서 참의원 선거 유세 도중 전 해상자위대 출신인 40대 남성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아베 전 총리는 일본 참의원 선거를 이틀 앞둔 이날 나라현 나라시의 한 역 인근에서 유세 중이던 오전 11시 30분경 등 뒤에서 오른쪽 목과 가슴에 두 발의 총을 맞았는데, 헬리콥터 편으로 병원에 긴급 후송됐지만 오후 5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숨졌습니다.
아베에 대한 총격이 알려지면서 우리나라의 극우 커뮤니티에서는 일부 입방정들이 총을 쏜 범인이 한국인 아니냐는 억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다행히 일본 군 출신자가 현장에서 바로 체포되면서 이런 억측이 확산되지는 않았습니다.
총격범, 총격 이유는 아베와 연관된 종교 단체에 대한 원한
일본 경찰은 총격 현장에서 나라시에 사는 야마가미 데쓰야(41)를 체포했습니다. 야마가미는 전직 해상자위대원으로 2005년경까지 약 3년간 근무했으며 현재 무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건이 초기에 보도됐을 때는 용의자가 산탄총으로 공격을 했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는데, 이후 권총을 사용했다고 바뀌었고, 최종적으로 범행 도구는 원형 쇠파이프 두 개를 검은색 접착테이프로 이어 붙인 길이 40cm, 높이 20cm 정도의 수제 총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용의자인 야마가미 데쓰야는 범행 동기와 관련해 “어머니가 종교 단체에 빠져들어 많은 기부를 하는 등 가정생활이 엉망이 됐다. 해당 종교단체에 원한이 있는데, 이 단체의 리더를 노리려 했지만 어려워서 아베 전 총리가 그 단체와 연결돼 있다고 믿고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진술했지만, 특정 종교단체가 무엇인지에 대한 진술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아베와 연관된 일본 극우 종교단체 '신사본청'
아베 신조와 연관된 종교 단체는 일본의 토착 종교인 ‘신도’(神道) 단체 중 하나인 '신사본청'일 가능성이 99.99999%입니다.
아베 전 총리는 일본의 최장수 총리로 2006년부터 1년간, 그리고 2012년부터 2020년까지 총 8년 8개월간 재임한 2차 대전 이후 최장수 총리였습니다.
아베가 이렇게 장기간 총리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이유로는 크게 3가지로 꼽힙니다.
- 아베 집권 기간 중 인구 감소 덕분에 사라진 일본 청년 실업 : 아베가 아베노믹스에 집착하는 이유입니다.
- 극우 정치 단체인 '일본회의' 장악 : 국회의원 280여 명, 지방의회 의원 1700여 명 가입
- 일본 토착 종교단체이자 극우 종교단체인 ‘신사본청'의 지지
그냥 일본의 토착 종교인 '신도'(神道)가 극우 종교라고 하면 오해의 소지가 있으니까, 조금 부연합니다.
‘신도’(神道)는 일본 영화나 애니메이션 자주 볼 수 있는, 일본 곳곳에 흩어져 있는 신사(神社)를 운영하는 종교 중 하나입니다. 일본은 일본 불교에서 운영하는 절에도 도라이가 있을 정도 일본식 토착 종교가 다양하게 존재하기 때문에 도라이가 있다고 해서 모두 신도의 신사는 아니고, 신도 역시 내부적으로 여러 가지의 단체가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또한, 일본인들은 70%가 자신은 무교라고 생각하고 있고, 새해 벽두에 신사를 찾아가 새해 소망을 염원하는 하츠모데(初詣)를 올리기는 하지만, 이러한 행위가 종교 의식이라고 생각하는 일본인들은 거의 없습니다. 우리가 새해 첫날 새배를 하듯이 일본인들은 그냥 예전부터 이어온 전통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신도의 종교 법인 중 하나로 일본 전국 8만 여개의 신사를 총괄하는 "신사본청"이 다시 일본의 극우정치인들과 유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앞서 언급했던 일본의 극우 정치 단체인 '일본회의'가 일본의 정계를 장악할 수 있었던 것은 신사본청의 금전적인 지원 덕분입니다. 신사본청은 2차 대전에서 천황제를 지탱했던 토착 민족종교단체로서 막강한 부와 권력을 휘둘렸으며, 일본 젊은이들이 '천황 만세'를 외치면서 죽도록 세뇌했던 전범 단체입니다.
2차 대전 이후 기능이 정지되었던 신사본청은 1960년대 후반에 일본의 좌익 학생운동과 우익 학생운동이 충돌하자 우익 학생운동을 지원하면서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그리고 이후 이 우익 학생운동가들이 정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하고 신도들의 지지를 유도하면서 전후 다시 일본 정치의 우경화를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즉, 일본의 우경화는 패전 이후 체제에 대한 반감과 경제적 어려움 지속으로 인한 현실 도피 욕구, 민족적 우월감, 자신들의 기득권을 부정하는 좌파 정권에 대한 불안감, 1990년대 냉전 붕괴와 급속히 힘을 키운 중국, 한국 등 주변국의 성장과 일본의 상대적 약화 등으로 현실에 불만을 갖게 된 일본인들을 '신사본청'을 중심으로 집결시킨 후, 이들이 일본회의를 지원하도록 구조화되면서 점점 더 확산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베 신조는 일본의 우경화를 폭발적으로 확산시키면서 동아시아의 정세를 불안하게 만든 장본인이며, 중국에게 군비 확장의 빌미를 제공한 정치인입니다. 죽은 사람을 비난하지는 않으려 합니다만, 굳이 명복을 빌어줄 생각이 들지 않는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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