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2022 자살예방백서"를 발표했다. 자살예방백서는 2014년부터 매년 관련 기관과 국민들에게 자살예방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오고 있는데, 매년 나올 때마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높은 자살률에 충격을 받고 있다. 매년 대한민국의 자살률은 OECD 회원국들 중에 1, 2위를 다투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자살률 OECD 회원국 평균보다 2.2배 높아 1위
OECD 회원국의 최근 자살률(OECD 표준인구 10만 명당 명) 평균은 11.0명이고, 한국의 연령 표준화 자살률은 24.6명(’19년)으로 OECD 회원국들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으며, OECD 평균보다 2.2배나 더 높다. 뒤이어 리투아니아가 21.6명(’19년)으로 2위, 슬로베니아가 16.5명(’19년)으로 3위이고, 자살률이 가장 낮은 국가는 터키로 4.4명(’19년)이다. 이 밖에 벨기에 15.9명(’19년)으로 4위, 일본 14.7명 (’18년)으로 5위, 미국 14.5명(’17년)으로 6위, 라트비아 14.3명(’18년)으로 7위, 영국은 7.3명 (’16년)으로 30위이다.
※ 2022 자살예방백서의 전체 내용을 소개할 수는 없으니, 파일로 첨부해 놓는다.
2022 자살예방백서는 2020년 통계를 기준으로, 2020년 대한민국 자살의 실상을 보여주고 있다.
백서에서 그래픽으로 설명한 개요 부분을 중심으로 일부만 소개한다.
1. 2020년 자살 현황
- 2020년 우리나라의 자살자 수는 1만 3,195명으로 전년* 대비 604명(-4.4%) 감소하였고, 자살률은 25.7명으로 전년 대비 1.2명(-4.4%) 감소
- 한국인의 10대 사망원인은 암, 심장 질환, 폐렴, 뇌혈관 질환, 자살, 당뇨, 알츠하이머병, 간 질환, 고혈압성 질환, 패혈증의 순으로, 자살이 사망원인 순위 5위
2. OECD 회원국 연령별 자살률
- OECD 주요 회원국의 자살률 추이를 보면, 2011년 한국이 OECD 주요 회원국 중 가장 높았으나,
- 리투아니아가 2013년 자살률 34.8명 최고치를 기록, 2013년~2017년에 리투아니아가 자살률 1위
- 이후 한국의 자살률이 증가, 2018년 이후 한국이 1위
3. 2020년 성별 자살률
- 전체 자살사망자 중 남자는 9,093명으로 68.9%, 여자는 4,102명으로 31.1%
- 자살률은 남자(35.5명)가 여자(15.9명)보다 2.2배 높았음
- 응급실에 내원한 자해·자살 시도는 여자(21,176건, 60.7%)가 남자(13,729건, 39.3%)보다 1.54배 많았음
4. 2020년 성별, 연령대별 자살률
-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606명으로 가장 많음
- 자살률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증가하여 80세 이상(62.6명)이 가장 높음
- 전년 대비 연령대별 자살률 증감률은 10대(9.4%), 20대(12.8%), 30대(0.7%)에서 증가, 40대(-6.0%), 50대(-8.4%), 60대(-10.7%), 70대(-16.0%), 80세 이상(-7.2%)에서는 감소
- 응급실 내원 자해·자살 시도자는 20대(10,007건, 28.7%)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40대(5,279건, 15.1%), 30대(5,272건, 15.1%) 순
- 성별에 상관 없이 70대 이상 노년층에 대한 보편적인 복지 지원책 마련이 절실함
5. 2020년 성별, 연령대별 자살률
- 2020년 남자와 여자 모두 80세 이상 자살률(인구 10만 명당 명)이 각각 남자 118.0명, 여자 35.2명으로 가장 높음
- 남자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자살률이 증가하는 추세, 특히 70세 이후 급증. 여자는 30대까지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자살률이 증가, 40대부터 60대까지 감소, 60대부터 다시 증가
- 2020년 남녀 간 자살률 성비는 10대에 1.0배로 가장 낮았고, 70대가 3.6배로 가장 높음. 10대부터 50대까지 연령대가 높을수록 성비가 높아짐. 60대 이후 성비는 70대(3.6배), 80세 이상(3.4배), 60대(2.8배) 순
6. 2020년 자살 동기
- 남성 자살률이 급격히 높아지는 30대부터 주요 자살 동기는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
- 61세 이상 남성의 자살 동기인 육체적 어려움 역시 육체적 문제가 경제적인 문제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추정
7. 기타 현황
1) 지역별 자살률 현황
- 세종시가 가장 낮고, 충청남도가 가장 높음
2) 학력별 자살 비율
- 전체 자살자 중 고등학교 졸업자의 자살자 수가 가장 많음
3) 직업별 자살 비율
- 전체 자살자 중 학생/가사/무직 자살자 수가 가장 많음
2019년 대비 2020년 자살률이 소폭 감소하기는 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복지국가라고 칭하기에는 갈 길이 매우 멀어 보입니다. 정부의 좀 더 효과적인 자살률 감소책과 보편적인 복지제도 확충을 요구하면서 포스팅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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