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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씨 아재의 이야기 바구니/우리 나라 이야기

대통령 집무실 바로 옆 집이 미군 부대 ?

by 공릉 2022.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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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향신문에서 용산 대통령 집무실 바로 옆에 미군부대가 들어설 계획이라고 알렸습니다.

기사에서는 바로 옆이라고는 하지만, 뭐 비유적인 표현이겠지.. 좀 가까운 어디인가 보다 했습니다. 헐.. 그런데 지도를 보니 그게 아닙니다. 윤석열 대통령 집무실과 국방부가 있는 부지 바로 옆집이 새로 미군기지가 옮겨 올 자리라고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집무실 바로 옆집은 미군 기지

대통령 집무실 인근에 들어설 미군기지 잔류 부지 ( 출처 : 경향신문 )

남의 나라 대통령 집무실 옆자리에 미군 부대라니... 이유가 뭘까요?

저는 처음에 미군이 주책인가 했습니다. 남의 나라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장소 그것도 바로 담벼락 붙은 자리에  부대 기지를 고집하다니...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미군 기지를 이 자리에 신설한다는 얘기는 한국과 미국 정부 사이에 2년 전에 이미  합의가 되었던 사항입니다. 

용산 미군 기지 이전을 협의 하는 과정에서 서울에 미군 부대 일부를 유지한다는 협의를 했고 그 장소 등을 세부 협의해 뒀던 것입니다. 


미군 용산 잔류 기지 신설 근거

"2004년 한미 협정 및 합의서 : 용산 기지 이전을 협의 하면서, 유엔사 연합사 주한미군사는 대한민국 정부 기관과의 연락관계를 원활히 하기 위해 서울에 부대 일부를 유지한다' '주한미군사는 용산 사우스포스트 부지에 있는 드래곤 힐 호텔을 유지한다'라고 명시돼 있다. ( 출처 : 경향신문 2022. 06.06 ) 연락을 수월하고 원활하게 하기 위해 서울에 부대 일부를 유지한다 ' 


사이좋은 우방 미국 군인이니 대통령 집무실과 이웃해도 되지 않나요?

모양 빠지지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든 아니든 윤석열 씨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고, 그 집무실에서 아마도? 차기 대통령들도 근무를 하겠지요. 그런데, 한 나라를 통치하는 대통령 사무 공관 바로 앞에 다른 나라 부대라니... 미군이 아니고 일본 군이라면 어땠을까요? 우리가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군인들이 대통령이 대다수 시간을 보내는 공간 바로 옆에 있다면, 주권이 훼손되는 부분 아닐까요?

 

대통령 집무실 200미터 안 미군부대.... 해결 방법은 ?

미군 부대를 서울시 다른 장소로 보내는 협의를 하지 않을까 싶은 데, 이렇게 되면  기반시설 조성 비용이 또 수천억 원 들 수 있다고 경향신문에서는 얘기합니다.

뭐 또 포장하기에 따라 정부는 줄이고 줄여서 그 비용을 딴 데다 섞어 버리겠지만 말이지요.

 

기억들 하시지요? 윤석열 정부 인수위에서 얘기했던 대통령 집무실 이전 비용은? 496억 원. 갑자기 용산으로 대통령 집무실을 옮긴다는 결정으로 인해 파급되는 추가 공사나 비용에 대해 인정을 안 했었고, 당연히 미군부대와 이웃하게 되는 문제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용산정부청사이전비용-496억원
용산 정부 청사 이전 비용이 496억 밖에 안된다는 발표(출처 : 조선일보)

 

'휴지통까지 재활용'하면서 정부청사 이전 비용을 아끼고 있다는 기사를 실은 한경

 

심지어는 언론에서는 ' 휴지통까지 재활용'해서 알뜰살뜰 이사한다고 기사를 써댔습니다.

 

튼튼한 쓰레기통 새로 사도 4-5만원

아니  튼튼한 스테인리스 스틸 휴지통도 4-5만 원 정도이면 새로 삽니다. 차라리 쓰레기통을 다시 사더라도 정부 청사 이전은 천천히 결정하지 하는.. 나 혼자만의 아쉬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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