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동안 용산 대통령 청사 잔디밭과 대통령 집무실을 방문한 김건희 여사 사진이 뉴스에 나왔습니다.
언론에서 사용한 사진을 보면 출처는 김건희 여사가 요청해서 만들었다던 팬카페 ' 건희사랑' 입니다.
용산 방문 기념 사진 제목은? " 남편 사무실에 놀러 간 나"??
저는 사진이 달갑지가 않았습니다.
솔직히 제 개인적으로 김건희 여사를 좋아하지 않는 점도 있지만,
언론에서 다룰만한 가치가 있는 뉴스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자들도 바쁘고 독자도 바쁠 텐데.. 이왕이면 뉴스 기사가 좀 더 가치 있는 이야깃거리를 던져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물론, 나는 김건희 여사가 뭐하는지 궁금하다 하시는 분들이 계실 테니 그건 그렇다 치고요.
김어준 씨는 " 대통령 부인이 집무실에 놀러 간 사진" 공개가 적당하지 않다고 이야기 했나 봅니다.
저는 김어준씨 발언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 대통령 부인이니 남편 직장에 갈 수도 있고
- 방문 사진을 찍을 수도 있고
- 언론에 내 보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이를 통해 김건희 여사가 대중에게 주려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팬카페에 본인(또는 지인?)이 스스로 건네서 대중에게 소개하라고 줬을 때는 사진의 이유가 있었겠지요.
제목을 뭘로 붙여야 할까요?
1. 남편 일하는 곳 보러 왔어요
2. 내 남편은 대통령
3. 누가 뭐라 하든, 나는 영부인. 대통령 집무실에도 갈 수 있다
4. 나는 주말을 이렇게 보낸다?
사진에서 읽히는 메시지가... 어떤 의미지요?
기자들도 제기한 보안 문제가 있습니다.
1. 사진은 누가 찍었고 : 처음에는 사진 찍은 이가 대통령실 직원이 아니랬다가 나중에는 직원이 찍었다고 했답니다.
2. 카메라는 누구 거 : 보안 구역인 대통령 집무실을 찍었을 때는 그 기기도 보안규정에 맞춰야 할 텐데요. 김건희 여사 개인 폰으로 찍었다고 하네요.
3. 사진 외부 노출 절차는 : 김건희 여사가 개인적으로 팬카페에 전달했을 거라네요.
국민들이 지지하든 아니든, 큰 자리이든 작은 모임이든, 앞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를 마칠 때까지 김건희 여사는 크고 작은 자리에서 나라를 대표할 수밖에 없는 일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번에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난 것처럼요.
제가 가만히 제 마음을 들여다보면,
저는 김 검희 여사가 그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역할을 하는 것에 부끄러움이 있고 인정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진 한 장에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지 못하는 것 같아요.
다수 득표를 통해 윤석열 씨가 대통령이 됐고, 그 와이프가 김건희 씨인 만큼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렇더라도, 메시지도 없는 가십성 사진들 방출하지 마시고, 본인이 하실 수 있는 일들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일 하시던 분이라 또 잘 찾아서 할 것 같아요. 마음을 담아서, 이미지를 만들 생각 마시고요...
김건희 씨 관련해서 시간 들여 읽을만한 기사들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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