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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씨 아재의 이야기 바구니/우리 나라 이야기

이재명의 타운홀 미팅, 무엇을 묻고 싶었을까

by 공릉 2025.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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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7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을
지켜봤습니다. 
광주 공항의 무안 이전, 지자체장의 말 한마디,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꺼낸 TF 구성까지…
모두가 실시간으로 흘러나오던 그 현장, ‘살아 있는 정치’를 본 느낌이었어요.

정치는 다시, 사람의 자리로 돌아올 수 있을까

 

이날 미팅의 중심은 명확했습니다. 대통령은 현장을 뜨겁게 집중시키며 이렇게 말했어요:

“이건 지방정부만의 일이 아닙니다.
국토부·기재부·국방부·지자체·주민·전문가가 함께하는
6자 TF를 대통령실 산하에 구성하겠습니다.”

 

이 말 한마디가 전하려는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 속도전의 신호: 지체 없이 빠르게 움직이겠다는 선언
  • 책임 분명화: 중앙·지방·주민이 수평적으로 참여
  • ‘행정가형 정치인’ 이재명: 상황 파악 후 즉석에서 해결책 제시

 지자체장들의 ‘준비 부족 민낯’

해당 지역 지자체장들에게 질문이 돌아갔을 때, 분위기가 묘하게 어색해졌어요.

  • “국가산단 유치” 운운하며 핵심 없이 치적 중심 답변
  • “규제 완화를 해달라”는 대통령의 단순 질문에 어떤 규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조차 언급 못 함

실제로 조국혁신당 광주시당은 이렇게 비판했죠:

“지방정부의 전략 부재와 준비 부족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결국 현장의 ‘송곳 질문’ 앞에서
준비 없이 무대에 오른 지자체장의 민낯이 밝혀진 겁니다.


 대통령, 직접 재차 질문하며 조율하다

제가 집중하게 된 부분은 여기였습니다.

대통령이 단순히 듣는 것이 아니라 **“그 규제는 어떤 건가?”**라고 되묻고, 답이 모호하면 **“구체적으로 말해달라”**고 다시 재촉했어요. 이런 ‘절차 반복’은 행정가에게 익숙한 방식입니다.

그리고 바로 그 자리에서 TF를 구성하겠단 결단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실행 중심의 정치 실험처럼 보였어요.


 유족의 발언까지 열렸다

또 하나 중요한 건, 이날 제주항공 무안공항 사고 유족발언권을 얻었다는 점입니다.

솔직히 왜 유족대표들이 처음부터 발언권을 못 얻었는지가 사실 더 이상합니다. 어쨌든 이재명대통령이 밖에서 소리치시던 분들도 들어와서 이야기하시도록 하라고 하고 나서 유족 대표가 발언하셨습니다.

  • 유족 대표는 “치유휴직이 근로자만 가능하다”라고
    불합리한 지원 구조를 지적했고,
  • 대통령은 “국토부에 개선 권고하고, 부족하면
    제게 직접 말 달라”는 진심 섞인 답을 했죠.

저 정도 일은 대통령이 아니라 지자체나 장관, 차관도 해결할 수 있는 일 아니었을까 싶은 데... 앞으로 대통령을 따라 행정 하시는 분들이 더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기를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행정가들은 " 해 줄 수 없는 이유" 말고, 그럼" 무엇을 해 줄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사람 앞에 섰을 때 비로소 시작된다

저는  이 타운홀 미팅을 보며
정치가 다시 “사람 앞에 서는 일”임을 재확인했습니다.

  • 지자체장들이 긴장하는 그 현장,
  • 대통령이 살갑게 농담을 던지며
    “오빠라고 불러도 된다”라고 응대한 장면,
  • 그리고 야무지게 TF 움직이고 실행을 약속한 순간—

이것들이 작은 정치의 풍경이었습니다.


🛤 앞으로 남은 질문들

  1. TF가 실제 실행력을 보여줄까?
    시작은 좋지만, 속도와 협력 시스템의 지속성이 중요합니다.
  2. 지역 질문이 정책으로 연결될 구조가 갖춰질까?
    ‘모든 목소리가 기록되고, 구체화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면 좋겠어요.
  3. 지자체장들과 장관들, 대통령을 본받아 ‘타운홀형’ 소통을 할까?
    광주가 그 단초가 되고,
    구청장·시장·지사·장관들도 ‘시민 앞 대화 문화’를 이어가길 기대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광주 타운홀 미팅한 줄 요약

“광주에서 대통령은 묻고, 듣고, 실천 의지를 다졌다.
그리고 정치가 ‘사람 앞에 섰을 때’ 비로소 시작된다는 사실을 증명했습니다. "


"
대통령을 이어 시장도, 도지사도, 장관도  시민들 앞에 서는 일이 이벤트가 아니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사회”로 성숙해지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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