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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처의 이야기 바구니/생활 속 이야기

도치 또는 심퉁어, 고성 여행 별미 코스

by 공릉 2022.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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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 관심 많은 후배와 생선 이야기를 하다 도치 매운탕에 대해 들었습니다. 처음 듣는 생선입니다. 강원도에서  '슝탱이'라고도 부르고 '심퉁어'라고도 부르는 물고기인데, 경상도에서 따로 부르는 이름이 있지 않을까 했더니 아닌가 봐요. 도치는 남해안에서 보지 못한 특이한 생김새를 가졌습니다. 

 

도치 또는 심퉁어, 겨울철 강원 여행 별미 

도치
도치
도치도치
고성에서 갓 잡은 도치들


10월 ~ 2월까지, 강원도 고성 여행을 간다면 도치를 꼭 맛보세요~

이 시기에는 도치 뼈가 부드러워서 회로 먹어도 오도독~ 


도치는 강원도 중에서도 고성에서만 잡힌다고 합니다. 생산량이 적어서 서울에 도착하기 전에 진부령도 못 넘는다고 하니 고성 여행을 가시면 꼭 맛보셔야 할 필수 먹방 코스 되겠습니다.  ㅎㅎ 맛은 아구처럼 쫄깃쫄깃.

 

주문진이 고향이 후배 친정 어머님이 김치찌개에 도치와 도치 알을 넣어서 도치 김치찌개 알탕을 해 주셨다는 데, 인터넷을 찾아보니 도치 알이 어마어마합니다. 

 

도치-알
도치 알

남해안에서는 물메기 탕을 잘 먹는 데, 물메기도 알이 많아요. 제가 도치 알 이야기에 눈이 띠용해진 것도 물메기 탕의 알을 좋아해서 그런 건데요. 도치는 체구에 비하면 알이 더 엄청납니다. 알탕을 끓이면 알이 통통통 터지는 그 식감! 제가 딱 좋아하는 맛인데.. 그런 알탕이 그립습니다. 보통 도치 암컷은 이렇게 알을 이용한 탕으로 끓여먹습니다.

 

반면 숫놈은 알이 없기 때문에 ( ㅎㅎ 식당 사장님 표현입니다.) 숙회로 먹는데요. 이렇게 뜨거운 물에 넣어서 껍질이 삭 벗겨지면 잘라 접시에 내기만 하면 됩니다. 

 

도치-껍질
도치 껍질 벗기는 법

도치 숫놈 : 숙회  , 도치 암놈  : 김치 알 매운탕

 

도치 알의 양이 워낙 많아서 이렇게 알찜을 해서 먹을 수도 있습니다. 

 

도치 알찜 ( 출처 : EBS)

오늘의 주인공, 도치 김치 알탕

알이 부드러우니 아이들 먹이기에도 좋고요. ( 덜 맵게 김치양은 조절해야겠지요 ) 

도치-김치-알탕
도치 김치 알탕 ( 출처 : EBS)


동해안에 도치가 있다면 남해안은 이 물메기가 있습니다. 

알-꽉찬-물메기알--물메기탕
알이 꽉찬 물메기와 물메기 알 매운탕 ( 출처 : 잡솨테레비)

 

물메기 알을 말리면 ' 뽀도독뽀도독' 소리가 날 정도인데 된장을 풀어서 말린 물메기 알을 넣어 탕을 끓여도 맛있습니다. 

물메기탕에도 알이 많이 보이지요?

동해안에는 도치, 남해안에는 물메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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